우크라, 후방타격 병행..러, 민간인 폭격 맞대응

강성웅 2022. 8. 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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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역에 대한 기습 타격 작전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인 시설에 대한 보복성 폭격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의 3층짜리 기숙사가 폭격으로 주저앉은 채 불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장거리 순항 미사일의 공격으로 파괴된 겁니다.

민간 시설인 기숙사에 있던 약 50명 가운데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타마라 크라마렌코 / 기숙사 거주자 : 펑 소리가 나고 회색 연기가 피어올랐어요. 문쪽 으로 갔는데 문이 닫혔어요. 1층에 살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교란 작전이 본격화된 데 대한 보복으로 보입니다.

CNN은 지난 9일 발생한 크림반도 내 러시아 공군기지 폭발이 우크라이나가 배후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폭발로 항공기 최소 8대가 파괴되면서 러시아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무기고와 지휘부에 대한 타격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점령군의 물자와 탄약, 군사 및 장비 그리고 지휘부를 파괴하면 우리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서방이 지원한 고성능 로켓포로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끊는 공격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병력과 장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러시아군을 막아 내기 위해 비대칭 전술을 구사하는 겁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북부 벨라루스에 미사일 전력을 늘리고 있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세가 임박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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