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전통강호 DK, 접전 끝 서머의 KT 꺾고 2R 진출

성기훈 2022. 8. 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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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의 DK는 정규 시즌과 달랐다. DK가 서머 시즌 돌풍을 일으킨 KT를 잠재우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에서 DK가 KT에 3대 2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DK는 밴픽 단계에서 루시안과 나미를 빠르게 선택한 이유를 증명하며 승리했다. ‘너구리’ 장하권이 아닌 ‘버돌’ 노태윤과 함께 경기에 나선 DK는 경기 초중반 오공의 날카로운 갱킹과 함께 미드 지역에서의 이득을 올렸다. KT의 비에고 또한 맵을 넓게 활용하며 DK의 오공이 활약하는 걸 저지하고자 했다.

사건은 바텀에서 터졌다.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제리를 연이어 쓰러트린 루시안은 상대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후 치러진 오브젝트 교전에서도 루시안의 화력과 함께 승리한 DK가 KT를 상대로 승기를 굳혔다. 장로 드래곤 등장 후 게임을 쉽게 질 수 없던 KT는 드래곤 사냥을 시작했으나, 싸움에 합류하지 않은 레넥톤이 상대 본진으로 진출해 넥서스를 철거하며 DK가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서 DK는 노태윤에게 탑 요네를 쥐어주며 공격력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줬다. 초반 무리한 플레이로 요네의 성장에 제약이 걸리기도 했지만 교전을 통해 킬 포인트를 쌓은 요네가 성장에 탄력을 받았고, ‘덕담’ 서대길의 드레이븐 또한 계속해서 킬을 가져가며 DK가 기세를 가져갔다. ‘라스칼’ 김광희의 오른을 중심으로 교전에서 활약한 KT가 글로벌 골드를 역전하는 상황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쇼메이커’ 허수의 탈리야가 궁극기를 통해 상대가 좋은 포지션을 잡지 못하게 저지한 DK는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하고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에서 KT는 아쉬웠던 미드와 바텀이 되살아나며 반격에 성공했다. 오브젝트와 교전에서 사일러스가 상대의 챔피언들을 농락하며 살아나갔고, 나미의 지원을 받은 루시안은 강력한 화력을 뽐내며 DK와의 격차를 벌렸다. 바론 등장 후 KT는 빠르게 내셔 남작 처치에도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DK의 희망은 잘 성장한 아펠리오스였으나, 교전에서 오공이 이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KT가 상대 넥서스를 철거하고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4세트에서 DK의 바텀 듀오는 닐라-유미와 함게 경기에 나섰다. 닐라와 유미가 활약하며 DK가 바텀 라이너 간의 격차를 벌렸고, KT는 드래곤 교전에서 승리하고 아펠리오스를 성장시키며 손해를 만회했다. 드래곤 교전에서 양 팀이 피할 수 없는 교전을 치렀다. KT가 드래곤 사냥을 성공한 상태에서 치러진 양 팀의 교전. 이번 교전에서 DK는 KT를 상대로 에이스를 띄우며 한순간에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고, 상대 억제기를 철거하는 수확을 얻었다.

이후 바론을 치며 상대를 부른 DK는 KT의 선수들을 잡아내고 바론 사냥을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사일러스의 과감함과 아펠리오스의 화력을 통해 상대의 공세를 버텨낸 KT.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뒤 연이어 치러진 교전에서 DK를 제압하며 결국 상대 넥서스를 철거했고, 승부를 5세트로 미뤘다.

5세트 KT가 연이어 오브젝트를 가져가던 상황에서 DK는 드래곤 교전을 승리하고 첫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한순간에 큰 이득을 올렸다. 성장 시간이 필요했던 DK의 조합의 성장에도 탄력이 붙었다. 두 번째 전령 등장 후 치러진 양 팀의 교전에서도 DK의 코르키가 쿼드라 킬을 쓸어가며 상대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위기를 맞은 KT는 탑 라인에서 탈리야의 궁극기와 함께 모험수를 던졌다. 양 팀 탑 라이너들도 텔레포트를 통해 교전 지역에 합류하며 대규모 싸움이 치러졌고, 제리가 잘 성장한 코르키를 제압하며 골드를 획득했다. KT는 드래곤 둥지로 가 드래곤 스택을 쌓았지만 그사이 DK는 상대의 공백을 이용해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교전에서의 손해를 만회했다.

KT에는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와 '라이프' 김정민의 유미가 팀의 수호신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불리한 교전에서도 결국 상대 챔피언들을 쓰러트렸다. 중앙 지역 교전에서 제리-유미에 힘입어 대승을 거둔 KT는 세 번째 드래곤 스택과 바론 사냥을 모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교전에서 해답을 찾지 못한 DK는 싸움을 피했다. KT가 드래곤 영혼을 획득하기 위해 드래곤 둥지로 향한 상황에서 DK는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 싸움 없이 넥서스를 철거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기훈 mish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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