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만과 무역협상 개시" 발표에 중국 무력 시위

정원식 기자 2022. 8. 1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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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대만이 무역 관련 협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하자 중국이 대만을 향해 무력 시위에 나섰다.

대만 국방부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중국 군용기 51대와 군함 6척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활동하는 것이 탐지됐다고 발표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군용기 2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이날 중국의 무력 시위는 미국과 대만이 무역 협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재대만협회(AIT)와 주미 대만 경제문화대표부(TECRO)가 올 가을에 공식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무역대표부의 발표와 관련해 “미국은 경제 무역이라는 이름으로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은 단호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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