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여름방학, '빛과 색'으로 물든 전시관으로 떠나요
[KBS 전주] [앵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외출하는 것조차 주저될 때 많으실 텐데요.
시원한 실내에서 다채롭고 매혹적인 빛과 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문화가 현장으로, 이수진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하얗고 커다란 돌고래가 신비로운 보석 숲을 유유히 헤엄칩니다.
벽면을 타고 흐르는 보석 빛줄기에 손을 대면, 빛은 어느새 꽃으로 피어납니다.
[구자은/완주군 봉동읍 : "보석 그림 그리기가 제일 재밌었어요. 그림을 그리고 저장한 다음에 저기에 나오는 제 그림을 보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한 야외에서는 한층 더 화려한 빛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시설을 재단장한 익산보석박물관은 보석과 관련된 다양한 실감 콘텐츠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옥순/익산 보석박물관 학예연구사 : "참여형 실감 콘텐츠를 통해 미디어에 익숙한 관람객들에게 보석에 대한 친밀함을 높이고."]
사랑하는 아내의 초상을 자유로운 색감으로 완성해 낸 앙리 마티스.
빨강과 초록, 노랑, 원색의 강렬한 대비를 통해, 치유와 재생, 희망과 기쁨을 노래합니다.
[김은재/전주시 효자동 : "바탕이 붉은색이어서 저 그림 하나하나가 더 도드라지게 눈에 쏙 들어오는 것 같아요. 마티스다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은 사계의 향연 세 번째 전시로, 색채의 거장, 앙리 마티스 작품 30여 점을 소개합니다.
원작의 감동을 최대한 되살린 복제품을 비롯해 종이 오리기 체험과 음악회 등 체험형 전시로 관람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임한나/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사무국장 : "저희가 앙리 마티스의 컷-아웃(종이 오리기) 체험 행사를 준비했어요. 그래서 이 체험 행사도 함께 이용하시면서 보시면 작품의 재미를 더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여름 더위가 짙어지는 8월.
강렬한 빛과 색이 관람객을 유혹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시원한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이현권/편집:공재성/CG:최희태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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