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과 치유는 농촌에서..농촌체험 '농사'에서 '치유'로
[KBS 춘천] [앵커]
보통 '농촌체험' 하면 밭 갈고, 벼 심고, 이런 일을 상상하곤 했는데요.
이제는 좀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에서, 산과 물, 나무와 꽃을 벗삼아 말 그대로 몸과 마음을 쉬게하는 농촌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350미터의 산골짜기.
계곡을 따라 움집과 야영장이 자리 잡았습니다.
옛 화전민 마을을 개조해 만든 농촌체험장, '고라데이 마을'입니다.
진흙으로 만든 화덕에 가마솥을 올리고 밥 짓기에 나서 봅니다.
불 피우는 것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풀무질을 하고 나서야 불꽃이 타오릅니다.
나무로 만든 움집에도 들어가 봅니다.
화전민들이 살던 바로 그곳입니다.
[김예은/춘천시 교동 : "책에서만 보다가 실제로는 처음 봐서 너무 신기했어요. 코로나 땜에 거의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신기한 체험도 하니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드넓은 꽃밭에서 꽃 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천수국부터 맨드라미에 단장화까지.
저마다 독특한 향을 자랑합니다.
정성스레 딴 꽃으로 직접 차를 만들어 봅니다.
입 안 가득 차오르는 향기에 근심 걱정이 씻은 듯 날아갑니다.
[정호선/부산시 동래구 : "조금 이색적인 체험이었어요. 주변 분한테 소개도 해주고 싶고 기회가 되면 또다시 오고 싶은 곳이에요."]
농촌체험마을 '고라데이'는 4년 연속 '으뜸촌'으로 꼽혔고, 예다원은 '농촌체험 여행지 8선'에 선정됐습니다.
[곽기웅/횡성군농업기술센터 과장 : "다른 농장과의 차별성이라든가 이런 걸 종합 검토해서 전국에서 8개의 특색있는 체험 농장을 선정하였습니다."]
연간 2~3천 명 수준이던 고라데이 마을 체험객이 올해는 벌써 4천 명 가까이 몰리는 등 농촌체험마을이 휴식과 치유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이장주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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