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채경위 밝혀야" vs "文정부서 검증"..김순호 '밀정 의혹' 공방

구하림 2022. 8. 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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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0년대 이른바 밀정 활동을 하고 경찰에 특별채용됐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순호 경찰국장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여야는 밀정의혹의 진위 여부를 두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는데요.

김 국장은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80년대 인천·부천 민주노동조합, 일명 인노회 활동을 한 김순호 국장이 당시 동료들을 경찰에 밀고하고 그 대가로 경찰에 특채된 것 아니냐며, 경위를 밝히라고 캐물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찰국장으로 대한민국 경찰의 흑역사를 충분히 환기할 만한 그런 인물을 임명하는 게 맞느냐…"

반면 국민의힘은 인노회 활동에서 회의감을 느낀 김 국장이 경찰에 자원한 것이라고 옹호했습니다.

또 김 국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경무관으로 승진하면서 철저한 인사 검증을 받았을 것이라며, 채용 과정이 왜 이제와 문제가 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경무관 승진을 하실 때, 민정비서실이나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있었습니까? (수차례 받았습니다.) 까다로운 검증이 있었겠죠."

김 국장은 밀정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순호 / 경찰국장> "(인노회를 탈퇴하는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습니까?) 결코 아닙니다. 면접시험, 필기시험 모두 합격해서 채용된 것입니다."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는 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된 류삼영 총경도 출석했는데,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쿠데타' 발언을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류삼영 / 총경>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세력들이 오히려 쿠데타 일당이다… 적반하장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상민 장관을 향해 지난주 폭우 피해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지만, 이 장관은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수도권에 비가 쏟아진 지난 8일, 이 장관이 전북 군산에서 행사 이후 만찬에 참석하고 밤 10시가 돼서야 상황실에 갔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 장관은 기록적 폭우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상황실에 도착한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수시로 통화하고 대처했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수해 예방 체계를 정비해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경찰국 #김순호경찰국장 #인노회사건 #이상민 #류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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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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