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막힌 U-20 "울지마 청춘, 우린 다시 만날거야"
[앵커]
20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도전이 아쉽게 프랑스에 막혀 8강 진출이 무산됐습니다.
황인선 감독은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선수들과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다영의 결정적인 슛이 프랑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합니다.
천메시란 별명을 얻은 천가람의 과감한 돌파도 마무리가 2% 부족했습니다.
전반전에 힘을 너무 많이 쓴 탓인지 후반 들어 상대 역습에 허를 찔렸습니다.
김경희 골키퍼가 1차 위기는 잘 막아냈지만 끝내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무조건 이겨야 8강에 올라갈 수 있었던 황인선 호는 프랑스에 1대 0으로 져 C조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볼 점유율과 유효 슈팅 수, 코너킥 수에서 상대를 압도하고도 골 결정력이 부족해 눈물을 쏟았습니다.
[천가람/U-20 여자 축구대표팀 : "정말 간절했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지난 9개월 동안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던 황인선 감독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의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황인선/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너희들 더 좋아질 수 있는데 내가 조금 더 공부하고 그래야 됐는데, 내가 많이 부족해서 너무 미안하고 너희 너무 너무 좋아."]
스무 살 겁 없는 청춘들의 도전은 아쉽게 끝났지만 밝은 미래를 기약했습니다.
[황인선/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너희들도 팀에서 더 열심히 해서 대표팀이든 실업팀이든 우리 다시 만날거야. 그때까지 다 건강하고..."]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지훈
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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