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고온 피해 저온성 필름으로 해결
[KBS 청주] [앵커]
인삼, 일천궁 같은 약용작물을 재배할 때는 생육을 돕기 위해 밭 표면에 검은색 필름을 사용하는데요.
이 필름은 여름철 지나치게 열이 많이 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할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 농가 보급에 나섰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운 날씨 내리쬐는 햇볕에 인삼 잎이 누렇게 말랐습니다.
인삼이나 일천궁 같은 약용작물은 생육을 돕기 위해 밭에 검은색 필름을 덮습니다.
그런데, 열이 많이 나는 단점이 있어 작물이 고온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이상철/일천궁 재배 농민 :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고 빨갛게 해서 고사 되는 그런 과정이 진행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가을에 수확량이 굉장히 많이 줄어듭니다."]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고온기 약용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탄산칼슘, 이산화규소 등으로 만든 저온성 필름은 겉은 흰색, 속은 검은색인 형태로, 작은 구멍이 뚫려 기존 필름보다 공기가 잘 통합니다.
열 차단 기능이 우수해 특히, 여름철 한낮의 밭 표면 온도를 최대 30도 낮춰줄 수 있습니다.
여름철 고온 피해가 줄면 안정적인 작물 생산도 가능합니다.
[김용일/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농업연구사 : "저지대에서도 농사를 좀 안정적으로 지낼 수가 있고요. 해발고도가 높은 기존의 주산지 같은 경우는 더욱 안정적으로 작물 재배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필름 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한 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뿐만 아니라 고온에 취약한 원예·식량 작물로도 필름 적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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