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장벽 허문 전국 1호 '반다비 체육센터'..광주서 개관
[KBS 광주] [앵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전국 1호 '반다비 체육센터'가 광주 북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이후 추진된 사업 중 하나로, 광주 북구에 이어 전국 150군데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북구에 문을 연 반다비 체육센터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로, 전국 1호입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이후 시작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으로, 체육센터 명칭도 마스코트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앤드류 파슨스/국제 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 : "오늘 우리는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의 가장 큰 유산 사업 중 하나인 '반다비 체육센터'의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보치아와 배드맨턴 겸용 체육관은 장애인들이 우선 이용하도록 했고, 체력단련실에는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운동이 가능하도록 특수 기구가 배치됐습니다.
수영장 안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쉽게 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경사로도 설치됐습니다.
특히 가족 샤워실은 목욕시설이 열악한 중증장애인 전용으로 활용됩니다.
[임경렬/장애인활동지원사 : "여기 와서 둘러보니까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수영장과 헬스장·사우나 이런 시설이 복합적으로 참 잘 돼 있는 거 같습니다."]
광주시 장애인의 31%가 북구에 거주하고 있지만, 장애인 체육시설은 없었던 터라 이번 개관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큽니다.
[문인/광주 북구청장 : "몸의 장애가 삶의 장애가 될 수 없습니다. 여기 오셔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드시는 그런 치유의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광주 북구를 시작으로 광주 서구와 남구 등 전국 77곳에 개관이 확정됐고, 오는 2025년까지 150개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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