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주문 크게 늘어..엔진도 '이중연료'
[KBS 광주] [앵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를 운반할 수 있는 LNG선박에 대한 주문도 크게 늘었습니다.
전남 서남권 최대 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올해 주문받은 선박의 절반 가량이 모두 천연가스 LNG 운송 선박들이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조를 마친 LNG운반선이 조선소를 떠나 시험 운항에 나섭니다.
노르웨이의 크누센사가 3년전 주문한 선박으로 길이만 300미터에 달합니다.
이 선박은 광양에서 실제 LNG를 선적한 뒤 신안 가거도 해역 등에서 배 속도와 장비 성능 테스트틀 진행합니다.
[이용우/현대삼호중 선박시운전부 : "(신안군) 가거도와 제주도 부근에서 합니다. 요즘에는 가거도쪽이 인터넷도 잘 되고 소통도 더 잘 되기 때문에 가거도 해역에서 우리가 (시험 운항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와 대기오염물질 감소 움직임에 따라 디젤 등 기존 연료 대신 LNG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 트럭의 경우 경유 대신 LNG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는 20%,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도 9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주한 선박 43척 가운데 19척이 LNG운반선이며 수주 실적 76억 달러 가운데 53%인 43억 달러를 차지합니다.
[김진배/현대삼호중공업 상무 : "당분간 LNG 만한 대체연료가 없기 때문에 수요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다 미국과 유럽 등 국제 항만의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박 엔진도 천연 가스를 연소하는 이중연료 장치를 탑재하는 선박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 관련 전세계 배출가스 기준이 강화되면서 선박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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