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 추경 1개월 지연 처리..민생분야 2천3백억 원
[앵커]
개점 휴업 상태를 끝낸 경기도의회가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비상경제 대응 추경이 처리됐다며 경기도는 소상공인과 농민 등을 지원하고 지역 화폐 지원에도 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사일정 제7항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조 4천억여 원 증액된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됐습니다.
이 가운데 민생 분야 비상경제 대응 예산은 2천3백여억 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자리 다툼으로 지난달 회기에 처리하지 못했던 안건입니다.
원 구성이 늦어 시급한 예산 처리가 지연된 데 대해 양당은 사과했습니다.
[남종섭/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 "원 구성이 장기간 파행된 것과 관련해 도민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섭단체협의체 및 도청뿐 아니라 교육청까지 참여하는 여·야·정 협치 상설기구를 제안합니다."]
[곽미숙/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 "원 구성이 늦어진 점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여야정 협의체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사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야·정 협의체 지사님께서 직접 참여하시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905억 원 규모로 신용회복 지원을 추진합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 화폐 발행 지원에는 1,017억 원이 투입됩니다.
로컬푸드 할인 지원에 234억 원, 농수축산 물가안정과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에 202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류광열/경기도 경제실장 : "경기도는 추경예산을 즉시 집행하여 어려움에 처한 도민들의 민생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경기도는 감액이 불가피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도 민생 분야는 최우선 반영하도록 경기도의회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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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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