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서 흉기 피습..경찰, 50대 피의자 긴급체포

배수현 2022. 8. 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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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대낮에 행인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들이 자신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착각해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인근 상가를 지나는 일행을 지켜보던 한 남성이 이들의 뒤를 따라갑니다.

한 손에는 흉기로 보이는 물건을 쥐고 있습니다.

약 20분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신고자가 남성이 달아난 방향을 다급히 가리킵니다.

광주 도심에서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4시 반쯤.

60대 행인 두 명이 뒤를 따라오던 모르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쳤습니다.

뒤따라온 남성은 당구장에 가기 위해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던 피해자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건물 뒤편으로 달아났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와서... △인지 뭔지도 모르겠는데. (순식간이라) 그걸로 찌르는 것을 보지도 못했어요."]

옆구리와 허리 등을 다친 피해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 동선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23시간 만인 오늘 오후 3시쯤 광주시 송정동 인근에서 55살 김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고, 피해자들이 자신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착각해 평소 지니고 다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특수 상해 혐의로 김 씨를 입건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배수현 기자 (hyeon237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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