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상가 허용 면적 4배..어등산 개발계획 변경?

최혜진 2022. 8. 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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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신세계프라퍼티가 어등산 관광단지 부지 10만 제곱미터에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광주시의 어등산 조성 계획을 보면, 상가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 그보다 훨씬 좁습니다.

광주시는 서진건설과의 소송이 마무리되면, 조성 계획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등산 관광단지 부지입니다.

공모지침상 조성 계획에 상가시설 부지 면적은 2만 4천 제곱미터로 제한돼있습니다.

2019년 광주시가 민관위원회 논의를 거쳐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결정한 기준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밝힌 스타필드 광주의 부지 면적은 10만 제곱미터, 상가 허용 면적의 4배가 넘습니다.

[임영록/신세계프라퍼티 대표 : "최소 부지 3만 평(10만㎡) 정도를 염두에 두고 구상한 겁니다."]

광주시가 공모 지침을 변경해 상가시설 면적을 늘리거나, 신세계프라퍼티가 상가 용도를 줄여야 사업 추진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광주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놓고 서진건설과의 소송이 진행중인 만큼 최종 판결 이후 개발계획 변경이나 재공모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진건설이 여전히 사업 이행 의지를 밝히고 있고, 공모지침을 바꿀 경우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광주시는 상가시설 면적을 넓히는 방안도 향후 검토 대상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김성배/광주시 관광도시과장 : "관광단지 조성 기준이 있습니다. 그 기준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검토가 들어가야하고요. 상가 부분이나 이런 부분도 검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상가 뿐만 아니라 숙박시설 면적, 상생 방안도 재협의 대상입니다.

[조선익/참여자치21 대표 : "경쟁이 되는 만큼 우리 지역의 요구를 기업들이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업에게 충분한 요구를 해서 가능성 여부를 타진한 다음에 사업을 진행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서진건설처럼 또 소송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더 현대 측이 복합쇼핑몰 추진 의향을 밝힌 일신방직과 전방 부지 개발 계획은 사업자 측이 이르면 이달 말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성훈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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