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고 헬멧 벗었다간..여름철 이륜차 사고 주의

김아르내 2022. 8. 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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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앵커]

여름철 무더위로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모는 운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헬멧, 꼭 쓰셔야합니다.

올해 들어서만 이륜차를 타다 15명이 숨졌는데, 절반이 헬멧을 쓰지 않은 경우라고 합니다.

오토바이 단속 현장을, 김아르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 일대에서 경찰이 이륜차 단속을 벌였습니다.

배달 오토바이부터 개인용 이륜차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단속 시작 10여 분 뒤.

헬멧을 쓰지 않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힙니다.

["(안전모 미착용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2만 원입니다.) 너무 덥다 보니까…. 머리도 아프고, 간지럽기도 하고."]

불법 장식물을 달아 번호판을 가린 운전자는 단속에 걸리자 경찰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번호판 전체가 확인이 돼야 합니다.) 아, 이거 황당하네, 진짜 이거는…."]

이 밖에도 등록조차 되지 않을 만큼 오래되거나 신고 없이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들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이날 부산지역 41개 지점에서 두 시간 동안 단속한 불법 오토바이는 모두 150여 대.

이 가운데 헬멧을 쓰지 않은 경우만 120건에 달합니다.

여름철 무더위에 헬멧을 쓰지 않고 달릴 경우 사고위험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 사고 건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이달까지 발생한 이륜차 교통 사망사고는 모두 15건, 이 가운데 8건이 헬멧을 쓰지 않았습니다.

[김진우/부산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여름철 날씨가 더워지다보니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이륜차, 그리고 불법행위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륜차의 경우 작은 사고라고 하더라도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굉장히 높습니다."]

경찰은 여름철에 오토바이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고, 부산 전역으로 단속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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