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K] 기능성원료은행 구축 추진..기능성 식품 산업 도약 발판
[KBS 전주] [앵커]
국가 식품클러스터에 식품 분야 '기능성 원료은행'이 들어섭니다.
국산 농축수산물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식품 원료 발굴과 관련 산업 육성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먼저,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용식물인 인삼을 9번씩 찌고 말려 흑삼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대표적인 기능성 식품 홍삼보다 진세노사이드 같은 유용 성분이 더 많아 생산량의 60%를 미국과 중국 등 해외로 수출합니다.
흑삼 원액부터 유산균 혼합 제품까지 다양한 가공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사업 전망도 밝습니다.
[전순이/흑삼 제조 업체 대표 : "이것 자체로도 제품이 될 수 있지만, 음식에 소스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요. 무제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성 식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 물질을 생산·공급하기 위한 기능성 원료은행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둥지를 틉니다.
2024년까지 150억 원을 들여 표준화 분석, 농축 장비와 저장고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조봉업/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건강 기능 식품은 미래의 핵심 산업분야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식품 산업, 건강기능식품 발전에 큰 도약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기능성 원료의 보관과 분양이 수월해지고, 정보 데이터베이스도 구축됩니다.
특히 3백90여 종에 불과한 기능성 원료가 더 늘어나고 국산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영재/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 : "신규 국내산 원료를 발굴하여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반 식품의 기능성 표시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능성 원료의 생산과 표준화, 시제품 테스트, 성분 자료 은행, 기능성 원료 제품 생산 업체에 대한 지원도 가능해집니다.
식품기능성평가센터와 식품품질안전센터 등 국가식품클러스터 10대 지원시설들과 연관 효과도 기대되는 기능성원료은행.
종자 은행과 함께 식량 주권을 지키고 국내 농생명 식품 산업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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