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가 충실히 재난보도했는지 점검하겠다"
장근욱 기자 입력 2022. 8. 18. 21:42 수정 2022. 8. 18. 21:50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최근 집중호우에서 TBS가 교통방송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채널A와 인터뷰에서 “이번 호우 때 교통방송인 TBS가 교통 안내 역할을 제대로 못 했다는 지적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TBS가) 비 오는 날은 상당히 예보 방송을 꽤 많이 했지만, 그 다음 날 아침 출근시간 때 차 막힘 현상에는 보도를 열심히 안 했다”고 했다.
지난 8~9일 서울에 누적 강수량이 525㎜에 달하는 폭우가 내리면서 당시 TBS는 일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재난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10일 아침 서울에 비가 내리지 않자 TBS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정규 방송을 내보냈다.
오 시장은 “시의회에서 감사 청구가 들어와서 (TBS가) 일단 교통방송으로서 본연의 업무 충실했는지 점검하는 기회를 가지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지난 17일 “TBS가 여전히 재난 상황이었던 10일 출근길 시간대에 재난특집방송을 편성하지 않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그대로 내보낸 것은 불법 방송”이라며 서울시에 감사를 청구했다. TBS가 재난 상황에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직무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청구 내용을 검토해 감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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