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방송사, 한국 T-50 훈련기를 '파오차이기'로 표현

타이완 방송사가 한국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파오차이기(泡菜機)'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타이완 방송사 TVBS는 지난 16일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필리핀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가한 소식을 보도하며, "한국 네티즌들이 말하는 '파오차이기(泡菜機)'를 몰고 필리핀에서 공연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또, T-50 개발에 미국 록히드마틴과의 협력이 있었던 점을 들어 자막으로 '한미 합작 파오차이기 T-50'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T-50이 '김치기'로 불린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나 '파오차이'는 중국식 절임 채소를 뜻하며, 현재 김치의 정식 중국어 표기는 '신치(辛奇)'입니다.

타이완 TVBS는 지난 4월 한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보도하며 태극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림을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바 있습니다.

(사진=TVBS 방송 화면 캡처,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