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된 여의도 공작아파트, 최고 50층으로 재건축 허용

이성희 기자 2022. 8. 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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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대 정비계획 첫 확정
잠실우성4차도 사업 통과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가 지난 17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최고 50층 높이로 재건축이 추진된다.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작아파트’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최고 50층 높이로 재건축된다. 여의도 16개 노후 단지 중 정비계획이 처음 확정된 것으로, 이 일대 재건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여의대로6길 17번지 일대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여의도에서 도시 및 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라 진행되는 재건축 정비사업 중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현재까지 공작아파트가 유일하다.

1976년 준공된 공작아파트는 최고 12층, 4개동에 총 373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인 2018년 도시계획위원회에 두 차례 상정됐으나 개발 계획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류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사전협의를 통해 국제금융·업무중심지 등 상위계획상 여의도 개발방향과 서울시가 현재 수립 중인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에 맞도록 계획(안)을 보완해 4년 만에 다시 상정됐다.

공작아파트는 이에 따라 여의도 일대 스카이라인 등을 고려해 최고 200m(50층 이하)로 재건축된다.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으로 재건축되며 총 582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공공주택(장기전세)은 85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60㎡ 이하 47가구, 60~85㎡ 이하 309가구, 85㎡ 초과 226가구 등이다. 해당 부지에는 금융업무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서울시는 이번 심의에서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공공주택의 경우 1~2인 가구 수요를 고려한 평형 조정 등 사업계획 승인 전까지 추가 보완하는 조건으로 재건축 계획을 수정 가결했다.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우성4차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수정 가결했다. 잠실동 320번지 일대 잠실우성4차아파트는 1983년 준공된 노후아파트로, 2017년 정비계획이 결정돼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서는 잠실동 322-1번지도 정비구역으로 편입됐다.

강동역 역세권활성화사업도 수정 가결됨에 따라 성내동 19-1번지 일대가 상업지역으로 종상향돼 용적률이 높아진다. 성북구 하월곡동 자연경관지구 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건물 높이를 완화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신축 중인 연구동 1동은 3층에서 4층으로 지을 수 있게 됐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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