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DMZ 평화의 길' 걷고 보고 듣고
박준철 기자 2022. 8. 18. 21:23
인천, 내달 16일부터 한시적 개방
인천시가 북한과 접경 지역인 강화도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인천시는 오는 9월16일부터 12월18일까지 강화군 비무장지대 인근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DMZ 평화의 길은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성된 철책선 도보길로, 길이는 1.5㎞이다. 시민들은 테마노선을 걸으며 DMZ의 생태와 문화·역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강화군 테마노선은 도보로 걷는 철책선 도보길을 포함해 버스를 타고 강화전쟁박물관~강화평화전망대~의두분초~불장돈대~대룡시장’을 둘러보는 61.1㎞ 코스다. 약 5∼6시간 소요되며 관광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운영 온라인 홈페이지(www.durunubi.kr)로 하면 된다. 개방 기간 중 금·토·일요일 등 주 3회 오전 10시와 낮 12시에 강화전쟁박물관에서 테마버스가 출발한다. 무단 예약 취소 방지를 위해 참가비 1만원을 받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이나 지역화폐, 지역특산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강화 DMZ 테마노선 개방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는 활력을, 섬 지역에는 관광객 등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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