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기정 공정위원장 지명..'정책 사령탑' 신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역시 100일 넘게 공석이던 공정거래위원장도 지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구성도 바꿀 것으로 보이는데 기자회견에서 '국민 뜻을 살피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인사와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 출범 이후 101일, 공석이었던 공정거래위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후보자는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도, 연구원이나 정부위원회에서 활동을 해서 행정 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하신 분입니다."]
법학자가 공정위원장을 맡는 건 이례적인데, 대통령실은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와 공정거래 법 집행을 개선할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잇단 낙마로 자리가 빈 교육, 복지부 장관 후보도 검증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실 개편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책 기능 강화가 핵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 : "조직과 정책과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면밀하게 짚어 나갈 생각입니다."]
우선 정책 조율을 담당할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됩니다.
'만 5세 입학' 논란 등에서 드러난 문제를 돌아본 조치로 풀이됩니다.
비서실장 등이 정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 '살림'은 따로 맡기자는 의견도 검토 중입니다.
대통령실은 그때그때 필요성이 있으면 개편하겠다며 수시 개편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윤 대통령의 당선인 대변인이던 김은혜 전 의원이 홍보수석을 맡는 등 일부 인적 개편도 거론됩니다.
대통령실은 오는 일요일 개편 방안을 추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면전환용 인적 쇄신은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국정동력 회복을 시도하는 모양샙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석훈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수사 기밀 유출 논란, ‘이원석 통화 내용’ 입수해 봤더니…
- 광주 도심서 흉기 피습…경찰, 50대 피의자 긴급체포
- 과거사 ‘1.5%’ 결론…권고 통지에도 행안부 한 달째 ‘묵묵부답’
- 46년 전 오늘 JSA서 벌어진 ‘도끼만행’ 추모 현장 가 보니
- 일찍이 없었던 희귀 유물…휴대용 해시계 ‘일영원구’ 공개
- [단독]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무면허 음주운전…징역 1년 실형
- 침수 피해 식당, 다시 문 열려다 ‘펑’…가스 누출 주의
- 기후 위기 시한폭탄 된 ‘영구동토층’, 실태는?
- “개인 사업자가 무슨 노조냐”…멀고 먼 노동3권
- “소음저감매트 300만 원 무이자 대출”…“근본적 대책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