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법 권위자..서울대 교수 시절 사외이사 논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진)는 보험연구원장을 지낸 보험법 권위자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학사 취득 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고 삼성생명에서 일했다. 이후 1996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법과대학원에서 보험업을 전공으로 법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7년부터 2000년 한림대 법학과 조교수와 법학연구소장을 역임했고, 2000~2007년 이화여대 법과대학 조교수·부교수를 지냈다. 이후 서울대로 옮겨 법과대학과 법학대학원 기금부교수를 맡은바 있으며, 2010년부터는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정부 기관·정부 위원회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2009년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 전문위원, 2016~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2016~2019년 보험연구원장을 지냈다.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과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의 위원도 맡았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과 대학 동기다.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 하나은행 사외이사를 겸직한 내정자는 2016년 보험위원장에 선임되면서 사외이사직을 사임했다. 당시 한 내정자 등 사외이사를 겸직한 서울대 교수들을 두고 사외이사로 고액연봉을 받으며 정작 국립대 교수로서 사회적 역할에 소홀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지낸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라며 “행정 분야 전문성도 겸비했다”고 밝혔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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