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화물연대 "정부 공권력 투입? 화물노동자를 국민으로 여기지 않는 처사"

MBC라디오 2022. 8. 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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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동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지회장>
- 운송료 인상·손배가압류 철회·전원 복직 요구중
- 사측 손해배상과 가압류, 노동자에겐 사망선고
- 인화물질 들고 점거? 명확히 확인된 바 없어
- 옥상점거, 목소리 알리기 위한 절실한 방법
- 중재조치 없는 노동부장관에 유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박수동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지회장

☏ 진행자 > 여러분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해드리는 <라디오 신문고> 시간입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사태가 사흘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사가 좀처럼 타협하지 않으면서 결국 공권력이 투입될 거란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현재 화물연대 측 입장은 어떨까요.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박수동 지회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수동 지회장님 안녕하세요?

☏ 박수동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화물연대가 지난 6월 전국단위 총파업을 했죠. 그 이후에 계속 아직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건가요?

☏ 박수동 > 화물연대 총파업은 하이트진로 파업과는 별개로 진행한 바 있고요.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에 대한 총파업을 결의를 한 것이고요. 저희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은 작년 12월 말부터 올해 1월 1일부터 시작을 운송료 협상 있었어요.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회사가 저희의 요구안을 들어주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화물연대에 가입을 한 것입니다.

☏ 진행자 > 전국단위 화물연대 파업은 안전운임제의 지속적인 운영 이것을 요구하신 것이고, 하이트진로 사태는 하이트진로에서 위탁물류를 해주시는 분들께서 화물차주와의 어떤 운송료 부분의 쟁점이 있어서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아서 지금 파업을 하고 계시는 거죠?

☏ 박수동 > 네, 네.

☏ 진행자 > 그중에 이번 주 화요일부터는 하이트진로 본사 1층, 그리고 옥상을 점거하신 것을 저희가 뉴스로 봤는데요. 좀 더 요구조건 요구사항 명확하게 조금 설명 간결하게 좀 해주시겠습니까?

☏ 박수동 > 저희는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지만 저희에게 돌아오는 것은 손배가압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기 본사 1층과 옥상부분에서의 이야기를 드리면 저희는 지금 손배가압류 철회와 그리고 130명 전원 원복직, 그리고 운송료 부분의 인상 부분에 있습니다.

☏ 진행자 > 원래는 운송료를 현실화시켜 달라 인상해 달라라는 요구셨는데 그 요구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 손해배상소송을 회사 측에서 제기하고 가압류까지 들어갔다, 이 말씀이잖아요. 거기에다가 130여 명이 사실상 해고를 당했다. 그러니까 원대복직해라, 이렇게 세 가지로 요구사항을 정리하면 되겠네요?

☏ 박수동 > 예,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저희가 듣기로 손해배상액 자체가 28억 원에 달하는 고액이다, 이거 사실인가요?

☏ 박수동 > 예, 사실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노조 측에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지금 예정이십니까?

☏ 박수동 > 저희는 사측과 계속 손해배상과 그리고 가압류 요구에 대한 철회요청을 계속적으로 계속 보낼 것이고요. 저희 화물노동자들이 평생에 단 한 번도 만져볼 수 없는 이 금액을 손배소가 가압류를 통해서 저희에게 청구를 했다라는 건 사실상 저희에게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이야기거든요.

☏ 진행자 > 철회를 해 달라, 이런 입장이시죠?

☏ 박소영 > 네, 네.

☏ 진행자 > 그런데 하이트진로 측에서 나온 이야기는 왜 우리한테 그럽니까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계약당사자, 그러니까 운송노동자 분들과 계약한 당사자는 하이트진로 본사가 아니라 위탁회사인 수양물류인데 수양물류랑 얘기를 해야지 왜 본사에게 자꾸 요구하고 방해를 하느냐, 이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수동 > 이것은 저희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수양은 하이트진로의 100% 자회사이고요. 손배가압류, 그리고 노동자 계약해지, 이것은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직접 청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하이트진로가 저희 노동자에게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저희는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100% 자회사이니까 실질적으로 하이트진로가 소유한 것이다, 그러니까 하이트진로가 당사자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런 말씀 이렇게 해 주시면 국민들께서 또 이렇게 수긍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시위방식이 너무 과격하지 않느냐, 옥상을 점거하신 것도 그렇지만 인화물질 소지도 하고 계신다면서요? 인명 피해 우려가 지금 제기되는데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수동 > 인화물질에 대해서는 저희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런가요?

☏ 박수동 > 네.

☏ 진행자 > 그럼 이거는 사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건가요?

☏ 박수동 > 사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를 했는지 그것까지는 저희가 잘은 모르겠지만 저희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전광판 옥외에 있는 저희 조합원들이 인화물질을 사실상 가지고 올라갔는지에 대해서도 저희 조합원들 사이에서 사실상 아는 바가 없고요. 그 부분은 명확하지 않다.

☏ 진행자 > 옥상점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수동 > 옥상점거는 저희가 지금까지 장기간 파업을 돌입을 하고 진행하는데 있어서 계속해서 사측은 저희에게 무리한 손배가압류, 그리고 또 노동자 전원 해고, 그러면서 저희가 요구한 요구사항을 관철시켜주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무리하게 부동산 가압류라든지 손배소를 제기를 하면서 저희를 조합으로서 인정하지 않고 계속 와해시키고 협박을 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로 보이고 있거든요.

☏ 진행자 >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해야만 알려지고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이렇게 이해가 됩니다. 그렇습니까?

☏ 박수동 > 사실상 방법이 옳다라고는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사실상 방법이 옳다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저희의 소리를 국민들이 알아주십사, 그리고 사측이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십사, 대화로서 풀어나가고자 하는 절실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십사 그래야만 해결될 수 있다라는 절실하고 절박한 그러한 몸부림이다, 이렇게 이해가 되는데요. 그런데 이게 늘 그렇듯이 그렇게 행동을 하셔야 국민이 관심을 가져주신다고 생각을 하셔서 하시지만 오늘도 본사 앞 영동대로 장악시위, 이래서 도로통행 교통통행 문제 이러면 시민들이 오히려 노조 측의 방식에 반감을 가지는 역효과가 나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수동 > 우선 시민 분들과 주민 분들에게 피해를 끼쳐드린 점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화물노동자들도 사람답게 살기 위해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고 힘없는 노동자들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입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시민들과 국민 분들에게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양해의 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파업에 대해서 대화가 우선이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법과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밝혔지 않습니까?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공권력 투입을 예정한 그러한 의미다라고 보시는 분도 계시는데 만약에 공권력이 투입된다면 화물연대 측에서는 어떤 대응을 하실 예정이세요?

☏ 박수동 > 공권력이 투입이 된다라고 하면 저희는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공권력이 투입이 돼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정부의 역할이 국민을 보호하는 게 역할인데 공권력이 투입이 된다는 것 자체가 저희 화물노동자들을 국민으로 여기지 않는 처사이며 노동부 장관조차,

☏ 진행자 > 감정이 좀 북받치신 것 같습니다.

☏ 박수동 > 예, 예.

☏ 진행자 > 노동부 장관도 한국노총에서 오래 계셨던 노동전문가 출신 아닙니까,

☏ 박수동 > 네.

☏ 진행자 > 그래서 뭔가 노동자들을 이해해 줄 것으로 기대를 좀 하셨습니까?

☏ 박수동 > 그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고요. 노동부 장관조차도 중재나 어떠한 조치도 없는 것에 유감스럽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경찰의 과잉진압이 아닌 대화를 할 수 있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모쪼록 피해 없이 이 사안 제대로 잘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수동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박수동 지회장이었습니다. <라디오 신문고>는 모든 분께 열려 있습니다. 관련해서 반론 인터뷰를 요청하시거나 또 새로운 주제로 목소리를 전하고 싶으시면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홈페이지에 있는 <라디오 신문고> 게시판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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