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때 사자"..추석 선물 예약 구매 급증

<앵커>
고물가와 작황부진으로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올 추석 선물 마련에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유통업체마다 높은 할인율의 추석선물 사전예약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의 예약구매도 급증하는 추셉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 사전예약 구매점입니다.

명절선물 수요를 미리 잡기 위해, 최대 40%의 '얼리버드' 할인행사 중입니다.

소비자들은 명절선물 가격이 껑충 오르자 사전예약 매장을 찾아 꼼꼼히 가격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현숙 보은군 보은읍
"(추석 선물) 가격이 많이 올라서 인터넷도 한 번 보고요. 여러 군데 다니면서 골라 보려고 합니다."

한 유통업체의 조사결과, 올 추석선물 사전예약 구매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보름간 매출액을 비교해보면,

<그래픽>
지난해 추석 선물 판매액의 33%를 차지했던 사전예약이 올 설에는 44%로, 올해 추석은 69%로 증가해 1년 새 36%p나 증가했습니다.

사전예약으로 원가비중을 낮춘 유통업체들은 품목별로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했습니다.

<그래픽>
한 대형마트는 청과는 최대 55%, 건강식품은 50%, 축산물은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전예약 구매를 늘리기 위해 사은행사도 추가했습니다.

<인터뷰>이호용 유통업체 마케팅담당
"저희 매장에서는 추석 선물을 미리 준비하시는 고객들을 위해서 지난해보다 카드할인과 상품권 증정 등 프로모션을 강화했습니다."

고물가와 농작물 작황부진 속, 명절선물을 준비하는 사전예약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유통업체들은 구매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늘리고 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