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임명' 민주평통 부의장 사의..전현희는 "직원 다칠까 두려워"
[뉴스리뷰]
[앵커]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부의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8월 임명돼 이른바 '알박기 인사'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인데요.
여권의 거센 압박 속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사퇴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임명돼 1년 이상 임기가 남은 상태였습니다.
이 부의장은 대통령의 신임이 없는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하는 게 불가하다며, 직원들의 고충도 생각했다고 적었습니다.
윤 대통령과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지만, "법치국가에서 법이 정한 공직자 임기는 존중돼야 한다"며 여권의 사퇴 압박이 부당한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이 부의장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과 함께 여권으로부터 지속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 온 인사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지난 6월)> "이런 분들이 왜 자리에 미련을 가지고 버티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홍장표 KDI 원장과 김현준 LH 사장이 사퇴한 데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의 인사 교체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받고 있는 전현희 위원장은 사퇴 압박에 강경 대응 입장을 취하기도 했지만 "무섭고 두려운 일"이라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혹시 직원들에게 불이익이나 뭐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그게 제일 걱정이 되고…"
한편, 대통령실은 이석현 부의장의 사표를 조만간 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의장의 후임으론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 사무총장엔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알박기_인사 #공공기관장 #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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