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작심 비판한 장예찬에 "그래, 그렇게 해서 네가 더 잘 살 수 있다면 응원할게"

양다훈 2022. 8. 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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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본인을 저격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향해 "그래 예찬아 그렇게 해서 너가 더 잘 살 수 있다면 나는 널 응원할게"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국민의힘에는 이준석 전 대표와 친이준석계 청년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며 "윤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젊은 세대의 쓴소리를 누구보다 통 크게 수용했고, 즉각 선거 캠페인과 메시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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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이사장 "국민의힘엔 친이준석계 청년들만 존재하는 것 아냐"
"남 탓 이전에 먼저 반성하며 책임지는 정치 지도자 모습 보여달라"
이 전 대표 "尹 뽑은 젊은 세대 찾아 이준석 보고 찍었는지 장예찬 보고 찍었는지 비율 보면 될 일"
 
18일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본인을 저격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향해 “그래 예찬아 그렇게 해서 너가 더 잘 살 수 있다면 나는 널 응원할게”라고 비꼬았다.

18일 이 전 대표는 장 이사장의 페이스북 글에 이같은 댓글을 달았다. 이 전 대표의 이같은 댓글은 기자회견 내용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의견은 존중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장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전 대표의 선당후사를 촉구한다. 이 전 대표는 선당후사라는 숭고한 단어 앞에서 내로남불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국민의힘에는 이준석 전 대표와 친이준석계 청년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며 “윤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젊은 세대의 쓴소리를 누구보다 통 크게 수용했고, 즉각 선거 캠페인과 메시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그는 “저를 비롯해 당사와 대하빌딩에서 시간을 보낸 다른 청년 참모들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선거 캠페인의 획기적 변화는 이준석 전 대표와 아무 관련이 없는 젊은 실무진과 외부 자문그룹의 충언을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두 번이나 선대위를 버리고 나가는 무책임한 행위로 대선 후보를 곤경에 빠뜨리며 언론이 당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며 “이 전 대표의 언론을 통한 일방적 자기주장은 의견 조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당 내 많은 사람들의 반발을 불러 청년세대의 가치가 선대본부에 수용되기 힘들게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 전 대표는 어려운 길 대신 쉽게 관심을 받는 길만 걸으며 체급을 키워오지 않았느냐”며 “청년정치의 후배로서, 청년정치의 선구자인 이 전 대표에게 남 탓 이전에 먼저 반성하며 책임지는 정치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장 이사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 팬덤이 있다는 것 부인할 수 없다”면서 “그 팬덤을 무기삼아 내가 이 정부를 실패시킬 거야, 그래야 내 말 들어야 한다는 어조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당민주주의에 대해 고민을 하느라 챙길 여유가 없지만, 윤석열을 뽑은 젊은 세대를 찾아서 이준석 보고 찍었는지, 장예찬 보고 찍었는지 그 비율을 보면 될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공익재단 이사장 자리를 받았으면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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