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연구 선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50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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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설립 50돌, 북한대학원대학교 개교 33돌 기념행사가 18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렸다.
국제학술회의에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수훈 전 주일대사(전 극동문제연구소장), 강인덕·홍용표 전 통일부장관, 고유환 통일연구원 원장,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대북담당 특사, 정지용 푸단대 한국학연구소장,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 알렉산더 보론초프 러시아동방학연구소 교수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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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회의 "통일·외교·안보 중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설립 50돌, 북한대학원대학교 개교 33돌 기념행사가 18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렸다.
박재규 총장은 “연구소 설립 50돌을 맞아 한반도에서의 보다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연구소를 다시한번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관세 극동문제연구소장은 “북한에 연구에 관한 한 다른 나라 정책 결정자들과 학자, 전문가들이 한국 전문가들이 만든 북한 연구를 더 많이 참고하도록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극동문제연구소는 분단 이후 남북 당국의 첫 문서 합의인 7·4공동성명(1972년 7월4일) 채택 직후인 1972년 9월1일 ’경남대 통한(統韓)문제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서울 태평로 광학빌딩에 둥지를 틀고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박 총장이 염홍철 연구원(전 대전시장), 고현욱 연구원(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등과 함께 설립을 주도했다. 북한을 ‘괴뢰’라 부르고, 한반도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국책연구소조차 없던 시절이다. 설립 이듬해인 1973년 10월 연구소 이름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로 바꿨고, 1986년 지금의 삼청동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연구소는 1977년 영문학술지 <아시안 퍼스펙티브>(Asian Perspective)를, 1985년 국문학술지 <한국과 국제정치>를 창간해 지금껏 발간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해외 북한·통일학 학술교류 지원사업(연구 펠로우십,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해 나라 안팎 북한 연구자의 교류와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1996년부터 ‘통일전략포럼’을 지금까지 70차례 진행해왔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함께 열린 국제학술회의의 기조연설(김기웅 통일부 차관 대독)을 통해 극동문제연구소에 대해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중추 연구기관”이라고 평가했다.
국제학술회의에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수훈 전 주일대사(전 극동문제연구소장), 강인덕·홍용표 전 통일부장관, 고유환 통일연구원 원장,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대북담당 특사, 정지용 푸단대 한국학연구소장,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 알렉산더 보론초프 러시아동방학연구소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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