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트럼프' 약진..공화당은 '트럼프당'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줄줄이 중간 선거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친트럼프 의원들이 약진하면서, 공화당을 두고 '트럼프당'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작년 1월 6일, 미국 의회가 민주당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를 승인하려 하자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지지 세력이 의사당에 난입했습니다.
민주주의 상징을 짓밟은 폭동을 두고 트럼프가 묵인한 걸 넘어 선동했다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의사당으로 갈 것입니다. 군중 : 의사당을 차지하자! 의사당을 차지하자! 우리는 의사당으로 간다!
'내란 선동 혐의'로 민주당이 트럼프 탄핵을 추진했고 공화당 의원 10명이 동참했습니다.
이렇게 구축된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전선의 중심에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 리즈 체니 하원 의원이 있습니다.
[리즈 체니/공화당 하원 의원] "나는 1월 6일 사태부터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집무실 근처에 다시는 가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오는 11월 중간 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공화당 내 경선에서 트럼프 탄핵에 동참했던 의원 10명 중 8명이 낙마했습니다.
3선을 했던 체니 의원은 트럼프가 대놓고 밀었던 경쟁 후보에 무려 37.4% 포인트나 뒤져 완패했습니다.
반면, 지금까지 공화당 후보로 최종 지명된 후보 중 53%가 "지난 대선이 사기였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찬성하는 인물입니다.
결국, 공화당 유권자도 그만큼 트럼프의 주장을 인정한다는 건데 AP통신은 공화당이 '링컨당'에서 '트럼프당'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수사 대상이 된 이후 침묵 행보를 하고 있는 트럼프가 실제로는 대선 출마를 위해 공화당 내 복수부터 진행 중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전 대통령(8월 10일)] (기분이 어떠세요?)
83일 남은 중간 선거는 2년 뒤 대선 승자가 누구일지 판단할 가늠자이자 지렛대입니다.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현재로선,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윤(워싱턴) / 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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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지윤(워싱턴) / 편집: 김창규
왕종명 기자 (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9456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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