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손흥민 인종차별' 남성 신원 확인..징계 예정

정지훈 기자 2022. 8. 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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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와 첼시전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영국 경찰은 인종차별을 한 남성의 신원을 확보했다.

'디 애슬레틱'은 "영국 경찰은 토트넘과 첼시전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학대를 한 남성의 신원을 확보했다"고 전했고, 곧바로 첼시도 조사에 착수하며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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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토트넘 훗스퍼와 첼시전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영국 경찰은 인종차별을 한 남성의 신원을 확보했다.


첼시와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두 팀은 이날 무승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자체는 명승부였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토트넘이 잘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며 좋은 전술 대응 능력을 보여줬고, 결국 전반 18분 쿨리발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흥미로운 지략 대결이었다. 콘테 감독은 후반 들어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며 변칙 전술을 사용했고, 결국 호이비에르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때 투헬과 콘테가 거칠게 충돌했다. 호이비에르의 골이 터진 후 콘테 감독은 기쁨에 겨워 투헬 감독 앞에서 환호했고, 투헬은 콘테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경고했다. 둘은 서로 몸싸움을 벌였고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두 명에게 각각 경고를 주며 상황을 일단락 시켰다.


또 한 번 첼시가 달아났다. 후반 32분 첼시가 전방압박에 성공했고 리스 제임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제임스의 골이 터진 후 투헬은 콘테 앞으로 지나치며 관중석으로 달려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때는 콘테는 고개를 숙인 채 투헬에게 반응하지 않았다.


두 감독은 끝까지 충돌했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2-2 동점이 만들어졌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두 감독은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고, 다시 거친 신경전이 붙었다. 결국 테일러 주심은 두 감독 모두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까지 엉키며 아수라장이 됐다.


두 감독의 거친 충돌이 큰 화제가 된 가운데, 여기에 다른 논란까지 나왔다. 바로 손흥민을 향한 첼시 팬의 인종 차별. 일부 첼시 팬들은 그에게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위인 눈을 찢는 행동을 했다. 이에 토트넘은 지역 경찰과 접촉을 했고 첼시 역시 구단 차원에서 조사에 들어갔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첼시와 토트넘 훗스퍼의 경기 중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다. 후반전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사이드 라인으로 이동했을 때 일부 첼시 팬들이 그에게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했다"라며 "첼시는 이를 인지하고 있고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남성의 신원을 확보했다. ‘디 애슬레틱’은 “영국 경찰은 토트넘과 첼시전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학대를 한 남성의 신원을 확보했다”고 전했고, 곧바로 첼시도 조사에 착수하며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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