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달러 강세 영향.. 대외금융자산·부채 나란히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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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가 하락과 미국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과 부채가 사상 최대 폭 감소했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 외채 비율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악화했다.
국내 주가와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대외금융부채의 감소폭 역시 사상 최대였다.
대외금융자산보다 대외금융부채가 더 큰 폭 줄면서 한국의 대외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7441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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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거주자 대외투자)은 2조1235억달러로, 해외증권투자를 중심으로 3개월 새 658억달러 줄어들었다. 2020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의 감소 전환으로, 감소폭은 역대 가장 컸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부채는 전 분기 말보다 1139억달러 줄어들면서 1조3794억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주가와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대외금융부채의 감소폭 역시 사상 최대였다.
대외금융자산보다 대외금융부채가 더 큰 폭 줄면서 한국의 대외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744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말보다 481억달러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준비자산 대비 단기 외채의 비율은 41.9%로, 전 분기보다 3.7%포인트 높아졌다. 2012년 2분기(45.6%)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대외채무는 역대 최대 수준인 6620억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79억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대외채권은 317억달러 줄어든 1조482억달러로 집계됐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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