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김상식 감독의 묘수, "송민규 스트라이커 가능성 보고 중앙 배치"

2022. 8.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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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사이타마(일본) 이현호 기자]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송민규의 잠재성을 알아보고 포지션을 스트라이커로 임시 변경했다.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대구 FC를 2-1로 눌렀다. 전북과 대구는 정규시간 90분 동안 1-1 균형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김진규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져 전북이 2-1로 이겼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김상식 감독은 “120분 혈투에서 승리를 거둔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 대구FC 수비 상대로 힘든 경기였지만 끝까지 흥분하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골문을 두드린 덕에 마지막에 드라마 같은 승리를 따냈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돌아봤다.

김상식 감독은 “그동안 잘 안 됐던 뒷공간 침투를 준비했다.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하지만 대구 수비가 너무 내려서서 뒷공간이 나오지 않았다. 골 넣는 데 애를 먹었다. 단판 승부여서 역습 허용을 안 하려고 했다. 수비 밸런스를 강조했다. 120분간 인내하고 기다린 덕에 마지막에 골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스트라이커로서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송민규에 대해 “연습할 시간이 적었는데도 민규가 잘해줬다. 민규가 측면에서 뛸 때 장점도 있지만, 중앙에서 지켜주고 싸워주는 모습을 봤다. 코치들과 상의해서 민규를 중앙에 세웠다. 팀에 스트라이커 구스타보가 있지만 새로운 옵션이 생겼다. 민규가 그동안 마음고생 했을 텐데 이제 털어내고 더 잘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에서 많은 경기 치르고 여기 와서 120분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많이 지쳤을 거다. 8강전도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체력적인 부분을 대비하겠다. 8강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잘 준비하겠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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