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일 만에 지명된 검찰총장..결국 '윤석열 사단' 이원석
[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총장 자리가 비어 있은지 104일 만에,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가 지명됐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무난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한참을 돌고 돌아 결국은 '윤석열 사단'을 골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손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는,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강조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후보자] "막중한 자리에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검찰 구성원 모두의 힘을 합쳐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다 쏟도록 하겠습니다."
광주 출신으로, 한동훈 법무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검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거쳐 이른바 '특수통' 검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주임검사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고, 2019년 요직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보좌하며, '윤석열 사단'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동안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해 온 만큼, 한동훈 장관이 검찰 인사를 주도했다는 이른바 '총장 패싱' 논란은 어느 정도 불식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104일 만에 결국 '친윤' 검사를 낙점한 걸 두고, "다른 사람을 염두에 뒀다가, 돌고 돌아온 것 같다"는 뒷말도 나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후보자] "밖에서 염려하시는 것을 저희들이 충분히 잘 알고 있습니다. (중립성의)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정식 임명될 전망입니다.
곧바로 수사권이 축소되는 검찰 조직을 추스리는 것이 당면과제로 꼽힙니다.
또, '친윤' 총장 꼬리표를 단 채, 전 정권을 향한 각종 수사를 공정성 논란 없이 마무리해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됐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혁 / 영상편집: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이종혁 / 영상편집: 이정근
손구민 기자 (kmsoh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9432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밀정 특채' 의혹 김순호, "홍제동 스스로 찾아가"‥"대공분실 위치 어떻게?"
- 정책기획수석 신설·홍보수석 교체‥"부단히 혁신하고 쇄신"
- 김현숙, '여가부 폐지 위해 장관됐나' 질문에 "네"
- 민주당 '성희롱 발언' 최강욱 재심 결론 유보‥소명기회 주기로
- [단독] "집안에 전단지 모아뒀다" 밀정 의심 증언 잇따라
- [단독] 경찰, 김건희 여사 '언론 매수 의혹' 무혐의 종결
- 104일 만에 지명된 검찰총장‥결국 '윤석열 사단' 이원석
- 대낮에 전자발찌 차고 카페 주인 성폭행 시도‥30대 남성 구속
- 인권위, '공군 15비행단 성추행' 피해자 보호 위한 긴급구제 조치 권고
- 뉴질랜드, 100년 만의 폭우에 피해 속출‥비상사태 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