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하루 만에 대통령실 개편 착수..배경은?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실 출입하는 이정은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인적쇄신 이야기가 나왔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시간이 걸릴 것처럼 말했잖아요.
그런데 하루 만에 개편에 착수했다고 공개했네요?
◀ 기자 ▶
네, 어제는 당장 하지 않을 것처럼 말했는데요.
어제 말,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어제] "어떤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라든가 이런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두고 대통령의 국정홍보만 있었다, 현재의 난맥상에 대한 반성이나 쇄신 의지가 없었다는 비판이 많았거든요.
이 점을 의식해 개편을 앞당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김은혜 전 의원은 홍보수석으로 내정된 상탠데 오늘 발표를 하지 않고 21일로 미뤘는데요.
현행 최영범 수석의 자리나 역할을 어떻게 정립할 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 전 의원이 홍보수석이 되면 대변인 역할도 적극적으로 하는 수석이 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전체로 보면 비서실장의 일을 덜어줄 수 있는 수석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서 일단 수석 자리가 지금의 5개에서 7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원래 수석 자리를 줄인 게 슬림화 하겠다 이런 거였지 않습니까?
그러면 7개로 다시 늘리면 표방한 데서 뒷걸음치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드는데, 한편으로 이 개편 소식이 대통령실, 그러니까 용산에서 먼저 나온 게 아니라 여의도 쪽에서 먼저 나온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대통령실 조직을 최대한 가볍게 하겠다고 했는데요.
막상 운영해보니 업무를 조정하는 기능이 약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이 일을 누가 하고 저 일을 누가 할지 '가르마를 탄다'고 하죠?
그런 게 잘 안 되고 있다는 말을 여러 번 했었거든요.
결국 각 수석실에서 일만 한다고 잘 돌아가는게 아니라 각 수석실의 역할을 조정하고 뒷받침하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본 겁니다.
◀ 앵커 ▶
현재는 체계가 좀 안 잡혀 있다, 덜 잡혀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그렇게 내부에서도 느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개편설이 먼저 흘러나온 곳이 대통령실이 아니라 국회 쪽이거든요.
그러니까 여당의 윤 대통령 측근 그룹 쪽에서 개편설을 흘린다는 말이 계속 돌고 있습니다.
왜 자꾸 국회에서 쇄신이나 개편이야기가 나오느냐, 물었더니 김대기 실장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 앞으로 고위 당정협의도 하고 의견을 수렴해 나갈거다" 라고만 답했습니다.
윤핵관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통령실 개편을 이끌기 위해 인적쇄신설, 조직개편설을 흘리는 것 아니냐,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윤핵관이 대통령실 인선 개편을 주도하고 있다는 이런 느낌이 좀 있군요?
◀ 기자 ▶
그런 분석도 있습니다.
◀ 앵커 ▶
네, 이정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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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신재란
이정은 기자 (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943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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