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더비 앞두고.. 손, 또 '인종차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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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팬은 20일 열릴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앞두고 한껏 기대감에 부푼 상태다.
지난 14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치러졌던 토트넘과 첼시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이루어졌다는 것.
토트넘 이적 이전 독일에서도 많은 고초를 겪어 지난달 국내 방한 시 한 팬미팅 자리에서 "어린 시절 독일에서 상상도 못 할 힘든 생활을 했고, 인종차별도 많이 당했다"고 털어놓은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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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일부 홈팬 상대로 조사 착수
20일 맞대결 황도 亞 비하에 몸살
당시 경기는 양 팀 간 치열한 전술전이 이어지는 명승부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디애슬래틱은 이 경기 후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이동하다가 일부 홈팬의 인종차별 행위와 맞닥뜨렸다고 전했다. 아직 양 구단이 공식적으로 관련 경위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토트넘 팬 커뮤니티·소셜미디어 등에는 관중석에서 상의를 벗은 채 손흥민을 향해 눈을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한 남성이 찍힌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유럽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행위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수년간 뛰고 있는 손흥민은 여러 차례 인종차별 피해자가 된 적이 있다. 토트넘 이적 이전 독일에서도 많은 고초를 겪어 지난달 국내 방한 시 한 팬미팅 자리에서 “어린 시절 독일에서 상상도 못 할 힘든 생활을 했고, 인종차별도 많이 당했다”고 털어놓은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맞대결하는 황희찬도 시즌을 앞두고 지난 1일 치른 친선경기에서 인종차별에 휘말린 적이 있다. 포르투갈 알가르브 경기장에서 포르투갈 2부 리그 SC파렌세를 상대로 치른 당시 경기에서 관중석의 한 파렌세 팬이 황희찬을 향해 인종차별적 욕설을 했고, 이에 울버햄프턴이 경기 뒤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황희찬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불행하게도 코리안리거들이 또다시 같은 일에 휘말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도 데뷔경기인 16일 베로나전에서 팀 동료인 나이지리아 출신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이 인종차별에 휘말리는 일이 있었다. 이탈리아 축구 역시 인종차별 문화가 뿌리깊어 김민재도 언제든 비슷한 고초를 겪을 소지가 다분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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