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 걸렸던 사람도 3차접종 권고"
방역 당국이 “코로나에 확진된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3차 접종을 권고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그동안 확진자는 2차 접종까지만 권고했는데, 이제 확진자도 3차 접종이 기본이 된 것이다.
코로나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 전문위 심의를 거쳐 이처럼 접종 실시 기준을 변경했다. 이전에는 미접종 상태든 1차 접종 이후든 확진되고 나면 2차 접종까지를 권고했고 3, 4차 접종은 희망하는 경우 가능했다. 이번 기준 변경으로 확진자는 3차 접종까지가 기본 기준인 ‘권고’로 바뀐 셈이다. 4차 접종의 경우 미감염인 50세 이상과 성인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에게 계속 권고된다. 확진자인 경우도 희망하면 4차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접종 차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 발생과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기준에 따라 확진 후 최소 3개월 이후에 3차 접종이 가능해졌다. 만 12~17세 청소년 고위험군과 18세 이상 성인에게 적용된다. 현재 진행 중인 일반 3차 접종 절차에 따라 확진자도 사전 예약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한 예약 접종이 가능해졌다. 잔여 백신 예약 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 등록을 통한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현재 우리 국민 만 12세 이상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71.2%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소아·청소년이 작년 11월 첫 발생 이후 총 44명으로, 이 가운데 52.3%(23명)가 기저질환자였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기저질환은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22.7%)이었고, 비만·당뇨 등 내분비계 질환과 선천성 기형(각각 11.4%) 등이었다. 사망자 중 예방 접종 대상자인 5~18세 22명 중 81.8%가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숨은 감염’을 우려해 무증상 감염 의심자에 대한 가정용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검사 권고 횟수를 기존 ‘2~3일 간격으로 2회’에서 ‘48시간 간격으로 3회’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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