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사태 이래 최대.."소아·청소년 접종 권고"
[앵커]
어제(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그제와 비슷한 17만 명 후반대를 기록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해외 유입 사례는 역대 가장 많았는데요.
정부는 오늘, 코로나19로 숨진 소아·청소년 사망자 현황을 발표하면서 소아·청소년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 8,574명.
이중 해외 유입 사례는 633명입니다. 지난 9일 처음 600명을 넘은 지 8일 만에 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겁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인적교류량이 증가한 영향, 거기에 플러스 휴가철에 의해서 인적교류의 규모 자체가 더 늘어난 이런 경향들이 큰 영향…"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70명이고, 사망자는 61명 나왔습니다.
사망자 중 소아·청소년도 1명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첫 사례가 나온 뒤, 지금까지 소아·청소년 사망자는 44명에 이릅니다.
특히 9세 이하가 29명으로, 10~18세의 두 배 가까이 많습니다.
소아·청소년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기저질환이 있었는데 뇌전증, 근육위축증 등 신경계 질환이 4명 중 1명꼴로 가장 많았고, 비만이나 당뇨병, 다운증후군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이들 중 백신 접종 대상인 22명의 대부분인 18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맞지 않은 기저질환자의 중증 및 사망 위험이 높다며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보호자들에게는 자녀가 확진되면 지속적 고열, 경련, 탈수 등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증상이 계속되면 곧바로 진료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울러, 소아용 백신접종 기관과 소아 병상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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