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대위 출범식, 90도 고개 숙이며 시작.."반성 · 사과"

강청완 기자 2022. 8. 18. 2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1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혁신과 변화로 거듭나겠다'는 글자판 앞에 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일성은 반성과 사과였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갈등과 분열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1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당의 갈등과 분열 사태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를 멈춰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 결과는 다음 주로 미뤄졌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혁신과 변화로 거듭나겠다'는 글자판 앞에 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일성은 반성과 사과였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갈등과 분열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비대위원 모두 일어나 90도로 사과한 뒤 줄줄이 고해성사가 이어졌습니다.

[엄태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솔직히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소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지금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내몰린 것도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무총장에 이해충돌 의혹을 받는 박덕흠 의원 대신 재선 김석기 의원을, 수석대변인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엔 초선 박정하, 정희용 의원을 각각 임명해 인선도 모두 마쳤습니다.

당장 비대위 발등에 떨어진 불은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입니다.
 
어제 심문을 진행한 서울남부지법은 신중한 사건 검토를 위해 상당한 시간이 걸려 이번 주 내로는 결정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가 가처분에 이어 효력 정지 본안소송까지 낸 가운데 주 위원장은 일단 결과를 낙관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가처분이 기각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기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하는 것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정기국회 이후로 당내 예비 주자들의 공감대가 모이긴 했지만, 김기현 의원은 올해 연말, 안철수 의원은 내년 초를 선호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원형희)

강청완 기자blu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