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인다더니.. 대통령실 '3실장 7수석'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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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출범당시의 '2실장 5수석' 직제에 기획실장과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해 '3실장 7수석'으로 확대하는 개편안을 검토중이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3실장 7수석 체제까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먼저 일단 정책기획수석을 일단 신설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이같은 구상이 현실화할 경우 윤석열 정부는 2실 5수석 체제로 출발해 취임 100일 만에 3실장 7수석 체제로 대거 몸집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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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출범당시의 '2실장 5수석' 직제에 기획실장과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해 '3실장 7수석'으로 확대하는 개편안을 검토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적 보강 작업으로 풀이된다. 첫 정책기획수석으로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조직인 '3실장 8수석' 체제와 비슷한 규모로 늘어나게 되면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슬림한 대통령실' 을 번복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3실장 7수석 체제까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먼저 일단 정책기획수석을 일단 신설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민생이나 정책·어젠다 관련 소통 문제와 관련해 내각과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먼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정책기획수석으로는 이 부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비서실장은 "이 부회장이 유력하다"며 "아직은 저희가 조직개편을 하고 현재 많은 인재를 발굴 중이다. 시간을 조금 주면 확정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행정고시 27회 출신이고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을 거쳐 차관을 마지막으로 2016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정부는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외에 실장을 한 자리 더 만들고, 정책 조정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수석을 2명 더 두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면 전환을 위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 대신 보강차원의 최소한의 인사교체가 예상됐으나, 다시 중폭 개편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개편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실장 자리가 추가될 경우 김대기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총무비서관실이나 관리비서관실 등이 대통령실 살림을 책임지는 역할의 신설 기획관리실장(가칭) 실장 산하로 이동, 김 실장의 과중한 업무를 덜어주는 동시에 정책 ·정무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새정부 들어 폐지했던 정책실 기능의 일부를 되살려 대통령실의 기능을 보강하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이같은 구상이 현실화할 경우 윤석열 정부는 2실 5수석 체제로 출발해 취임 100일 만에 3실장 7수석 체제로 대거 몸집이 늘어난다. 민정수석실과 제 2부속실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문재인 정부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뒤따른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슬림화는 계속 해야한다"면서도 "지난 정부보다는 줄였는데 하다보면 필요한 분야도 있고 줄일 분야도 있고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 만에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원인 중에는 국정 홍보가 원활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보고,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아 기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김은혜 전 의원을 신임 홍보수석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이 직접 자주 브리핑에 나서면서 일원화된 소통창구를 확보, 혼선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홍보특보, 강인선 대변인의 경우 외신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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