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DJ 13주기 추도식 총출동.. "국민통합 뜻 계승해야" 한목소리

권준영 2022. 8. 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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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18일,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다섯 번의 죽을 고비와 사형선고. 짐작조차 어려운 그 고난의 가시밭을 당신은 홀로 걸었다"며 "지혜와 용기, 화해와 용서. 김대중식(式) 정치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비로소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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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故(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18일,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추도식에 참석했다.

여야는 모두 한반도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이끈 'DJ정신'을 기리며 추모했으며, 국민통합의 뜻을 계승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다섯 번의 죽을 고비와 사형선고. 짐작조차 어려운 그 고난의 가시밭을 당신은 홀로 걸었다"며 "지혜와 용기, 화해와 용서. 김대중식(式) 정치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비로소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다시 시련이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 위기에 경제와 민생 위기까지 겹쳤다. 외환위기를 이겨낸 그날처럼 국민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면서 "혐오의 정치, 남 탓하는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목숨을 노리던 적까지 용서하던 정치, 김대중식 국민 통합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님과 다른 정치적 환경과 배경에서 성장한 저이지만, 대통령을 생각하면 늘 4가지 큰 업적과 배워야 할 일이 떠오른다"며 △민주주의와 의회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불굴의 의지와 인내심 △화해와 용서의 정신 △실사구시의 실용정신 등을 거론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수많은 핍박과 고난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보복 하지 않으시고 화해와 용서로서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정권교체가 잦은 요즘 집권하신 분들이 배워야할 가장 큰 덕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오셔서 대성통곡하시면서 '민주주의, 서민 경제, 한반도 평화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에 철저히 투쟁해야 한다'는 마지막 유언 같은 말씀이 생생하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3번의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매우 초라하다. 민주당을 만드시고 민주당 정신을 지켜오셨던 대통령님을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거듭나고 새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모진 역경 속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화합의 한 길을 꿋꿋하게 헤쳐나간 세계적 지도자"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후대들이 그의 정신과 가치를 제대로 이어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 엄혹한 겨울을 이겨낸 '인동초 김대중'의 의지를 되새기며, 시련을 겪더라도 역사는 끝내 전진한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권준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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