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관저 수주 업체 대표, 대통령 취임식 초청된 이유는?"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낸 업체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초청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18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은 리모델링 업체 사장이 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고,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업체 선정에 김건희 여사의 관여는 없었는지 숨김없이 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 관저의 수상한 수의계약은 처음부터 다 계획에 있었고, 대통령 취임식 초청 명단을 삭제한 것은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증거를 인멸하려는 목적이었다”며 “김 여사는 왜 이 업체 대표를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 것인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이날 대통령 공관 리모델링 업체인 A사의 대표 김모씨가 지난 5월10일 윤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다고 보도했다. A사는 취임식 보름 뒤인 지난 5월25일, 12억2400만원어치 한남동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했다. A사는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 홈페이지에 관저 리모델링 공사 공고가 올라온 뒤 2시간49분만에 낙찰을 따내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사는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당시 전시회를 후원한 바 있다.
신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이 업체가 실제로 전시회 후원을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며 “드러나는 사실들은 김 여사를 가리키고 있는데도, 대통령실은 언제까지 침묵으로 일관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관저는 대통령 부부의 개인 소유 공간이 아니며, 공사비로 지출된 국민 혈세는 마음대로 써도 되는 쌈짓돈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은 법 위에 군림하는 무법지대가 아니라면 국정조사를 통해 대통령실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투명하게 밝힐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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