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하반기는 녹록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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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낸 국내 상장사들이 녹록치 않은 하반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둔화가 2분기 중반부터 구체화한 만큼 하반기 전체적으로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는 작년 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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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낸 국내 상장사들이 녹록치 않은 하반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하반기에는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현재로선 지배적이다.
이미 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21곳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7조45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순이익은 35조3857억원으로, 9.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둔화가 2분기 중반부터 구체화한 만큼 하반기 전체적으로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는 작년 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하반기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올 연간 실적 전망치는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9월 중순까지는 이익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간 실적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직은 올 연간 실적이 전년 대비 증익(이익증가)으로 추정치가 형성돼 있지만, 감익(이익감소)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이익 감소 충격을 빠르게 상쇄하려면 비용통제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상장사들이 하반기에는 원자재에 대한 대체재·보완재 확보, 마진 조정과 가격 전가 능력이 중요해지는 영업환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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