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결승골' 121분에 갈린 승부, 전북이 ACL 8강에 올랐다

박찬준 입력 2022. 8. 18. 19:42 수정 2022. 8.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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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승부는 120분이 넘어가서야 갈렸다.

121분, 해결사는 김진규(전북 현대)였다.

전북은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2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15분 터진 김진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진규는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중요한 골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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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 치열했던 승부는 120분이 넘어가서야 갈렸다. 121분, 해결사는 김진규(전북 현대)였다.

전북은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2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15분 터진 김진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극적인 승리와 함께 8강에 올랐다. 대구는 마지막 순간을 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전북은 송민규를 원톱으로 두고 토종 선수들로만 라인업을 꾸렸다. 대구는 세징야를 최전방에 두고 제카를 왼쪽에 놓는 변칙 라인업을 내세웠다. 경기는 시종 전북이 두드리고, 대구가 역습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전북이 좌우로 빠져들어가는 송민규를 축으로 김보경 한교원이 대구의 측면을 흔들었다. 전반 15분 류재문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컷백, 빗맞았다. 대구는 전반 21분 박진섭의 볼을 가로챈 제카가 단독 드리블 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윤영선이 슈퍼태클로 막아냈다. 전북은 전반 43분 백승호가 먼거리에서 때린 프리킥이 오승훈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경기에 불이 붙었다. 시작과 함께 전북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분 한교원이 오른쪽에서 케이타를 멋진 발재간으로 따돌린 뒤 올려준 크로스를 송민규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송민규는 리그 포함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가 10분 뒤 동점골을 만들었다. 윤영선의 클리어링 실수를 제카가 잡아 이범수 골키퍼의 가랑이를 통과하는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전북의 점유가 더욱 높아졌지만, 좋은 기회는 오히려 대구가 더 많이 잡았다. 후반 28분 페냐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진혁이, 후반 41분에는 역시 페냐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근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모두 살짝 빗나갔다. 리그에서 지난 두번의 맞대결을 모두 1-1로 마친 양 팀은 ACL에서도 90분 대결을 1-1로 마무리했다.

한 쪽을 쓰러뜨려야 웃을 수 있는 단두대 매치, 30도가 넘는 기온, 80%가 넘는 습도라는 최악의 컨디션 속에서도 선수들은 뛰고, 몸을 날렸다. 투혼의 경기가 이어졌다.

연장전, 전북은 구스타보와 문선민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연장 전반 초반 대구의 공세가 거셌다. 시작하자마자 세징야의 오른쪽 크로스가 김진혁 머리를 맞고 전북 골망으로 빨려 들어가려는 순간 박진섭이 걷어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연장 전반 2분과 5분 각각 이승기와 김진수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대구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연장 후반에도 처절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북은 연장 후반 2분 바로우가 수비 두 명을 순식간에 제치며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맞았지만, 슈팅이 오승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린 것이 아쉬웠다. 연장 후반 12분에는 구스타보가 좋은 위치에서 왼발슛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오승훈에 막혔다. 승부차기가 예상되던 연장 후반 16분 승부가 갈렸다. 연장 후반 6분 투입된 김진규가 영웅이 됐다. 바로우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떨어졌고, 대구가 걷어낸 볼이 홍정운을 맞고 김진규에 흘렀다. 김진규가 이를 밀어넣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진규는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중요한 골을 폭발시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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