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인사 '이석현·김사열'.. 뒤늦은 사퇴 결단

김세희 2022. 8. 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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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함께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온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 "국내외에서 의장인 대통령을 대리하는 위치에 있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신임이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고 직원들의 고충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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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임기 1년 이상 남기고 사직서
金 "인사 불이익 압력 유감" 뒤끝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18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함께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온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 "국내외에서 의장인 대통령을 대리하는 위치에 있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신임이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고 직원들의 고충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치국가에서 법에 정한 공직자의 임기는 존중되어야 한다"며 "새 정부가 보수인사 일변도로 채워져서는 안 된다는 충정에서, 그동안 저는 1년 남은 잔여임기를 다하겠다고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임명된 이 부의장은 2년 임기 중 1년 이상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이 부의장은 7·4 남북공동성명, 김대중 대통령에 의한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의 10·4 선언, 문재인 대통령의 9·19 선언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시대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새 정부와 민주평통이 앞장 서주기를 기대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도 이달 말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 명예교수인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의를 표명하면서 새 정부의 지방정책과 지방시대위원회(가칭) 설치 방침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정부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수도권 대학 정원 증원, 국내 유턴 기업에 대한 수도권 경제자유구역 내 세금 감면 등 '역(逆) 지방시대 정책'을 철회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법 개정 없는 '지방시대위원회' 설치 방침을 유보하라"고 요구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윤석열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100일이 지나도록 책임 있는 당국자가 공식적인 상의를 해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오히려 우회적으로 위원회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압력도 가했다"며 "이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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