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연장 극장골' 전북, 대구 2-1 꺾고 8강 진출[ACL 16강]

김성수 기자 2022. 8. 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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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전북 현대가 김진규의 극장골로 대구FC를 꺾고 아시아 무대 8강으로 향했다.

ⓒ프로축구연맹

전북은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현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 대구와의 단판 승부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11분 대구 제카의 골이 있었지만 후반 1분 송민규, 연장 후반 추가시간 1분 김진규의 골로 전북이 승리를 가져갔다.

전북이 초반부터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대구는 수비를 두텁게 한 후 역습으로 전북의 뒷공간을 노리고자 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공을 가지면서 대구의 빈틈을 노렸지만 계속해서 별다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대구는 전반 일찍부터 유효슈팅을 내줬던 울산 현대와의 직전 리그 경기와는 달리단단한 수비로 전북의 공격을 집중력 있게 막아냈다. 양 팀은 결국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북은 전반전에 점유율 76-24, 슈팅 수 6-1로 압도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대구의 골문 여는 데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북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후반 1분 전북 미드필더 맹성웅이 전방 오른쪽 측면을 향해 오른발 긴 패스를 뿌렸다. 한교원이 대구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후 대구 왼쪽 윙백 케이타 앞에서 몸속임 동작 후 박스 안에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송민규가 이를 그대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슈팅이 원바운드 된 후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다리 사이로 빠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축구연맹

대구 최원권 감독 대행은 실점 후인 후반 3분 왼쪽 윙백 자리에 케이타를 빼고 홍철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가져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 실수를 이용해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1분 대구 미드필더 황재원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전방으로 오른발 긴 패스를 찔렀다. 이를 전북 센터백 윤영선이 먼저 포착했지만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패스가 대구 공격수 제카에게 흘렀다. 제카가 이를 그대로 박스 안 오른쪽까지 몰고 가서 오른발 낮은 슈팅을 때렸고 공은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다리 사이를 지나 대구의 동점골이 됐다.

대구는 후반 22분 전방에서 뛸 수 있는 자원인 김진혁과 페냐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자 전북 역시 후반 24분 측면 공격수 바로우를 투입해 맞불을 놨다. 그러나 이후 더는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전북은 연장전 초반에 골대를 두 번이나 맞혔다. 연장 전반 3분 전북 이승기가 대구 박스 안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된 후 골대 오른쪽을 강타하고 벗어났다. 이어 연장 전반 6분 전북 왼쪽 풀백 김진수가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바로우의 패스를 받은 후 대구 박스 앞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 또한 골대 오른쪽을 맞고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킨 전북이다.

대구 역시 연장 전반 10분 전북 아크 정면에서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페냐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득점에 조금 모자랐다.

대구 골키퍼 오승훈은 극적인 선방으로 팀의 골문을 지켜냈다. 연장 후반 2분 구스타보가 박스 안으로 떨궈준 헤더 패스를 바로우가 잡은 후 수비 두 명 사이를 빠져 나와 왼발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오승훈이 오른발을 쭉 뻗어 빠르게 막아내면서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전북 김진규였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1분 바로우가 왼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선민이 헤더로 떨궜고 혼전 속에 문전에 흐른 공을 김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팀에 8강행을 안겼다.

8강 대진은 19일까지 예정돼있는 16강전이 모두 끝난 뒤 20일 추첨으로 결정되며 8강은 22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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