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review] '김진규 연장 후반 극장골' 전북, 대구에 2-1 승..ACL 8강 진출!

김환 기자 2022. 8. 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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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전북 현대가 연장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진규의 극장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 현대는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우라와 고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현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대구FC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ACL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선발 명단] ‘제카vs송민규’ 8강행 위한 총력전!


대구FC(3-4-1-2): 오승훈(GK) – 조진우, 홍정운, 정태욱 – 케이타, 이용래, 황재원, 장성원 – 세징야 – 제카, 고재현


전북 현대(4-2-3-1): 이범수(GK) – 김진수,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 – 맹성웅, 류재문 – 김보경, 백승호, 한교원 – 송민규


[전반전] 전북은 볼 점유, 대구는 역습…득점은 없었다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대구는 낮은 위치에서 수비벽을 형성해 전북의 공세를 막고, 제카와 세징야를 활용해 역습을 노렸다. 전북은 중앙에 공간이 나지 않자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전략을 내세웠다.


대구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10분 오승훈이 터치 미스로 볼 소유권을 송민규에게 넘겨줬다. 송민규는 백승호에게 공을 내줬고, 백승호가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에 맞고 나갔다. 대구가 반격했다. 전반 21분 경합에서 공을 따낸 제카가 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간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윤영선이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초반과 비슷한 양상이 계속됐다. 대구는 뒤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향하는 패스로 역습을 시도했고, 전북은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한 채 대구의 수비를 벌려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공격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북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2분 송민규가 파울을 당해 얻은 프리킥을 백승호가 직접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공은 오승훈의 품에 안겼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송민규 '장군', 제카 '멍군'...경기는 연장전으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1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한교원이 케이타를 제친 뒤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송민규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실점 직후 케이타를 대신해 홍철을 투입했다. 전북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9분 맹성웅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밖으로 벗어났다.


대구가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대구의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윤영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을 잡은 제카가 박스 앞에서 시도한 슈팅이 이범수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전북의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대구는 득점 이후 이용래와 고재현을 빼고 페냐와 김진혁을 내보내며 변화를 줬다. 전북은 김보경을 바로우로 바꾸며 맞섰다.


전북이 땅을 쳤다. 후반 24분 송민규가 페인팅으로 수비를 제치고 쇄도하는 바로우에게 패스했다. 바로우는 다이렉트 슈팅으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대구도 기회를 놓쳤다. 후반 29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페냐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김진혁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대구는 부상당한 제카를 이근호와 교체했다.


이근호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페냐의 크로스에 이근호가 머리를 갖다 댔으나 공은 옆으로 향했다. 전북은 백승호를 빼고 이승기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대구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 '교체카드 통했다!' 전북, 김진규 추가시간 극장골로 '8강행' 확정!


전북이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연장 전반 3분 이승기의 슈팅은 수비에 굴절되어 골대 맞고 나갔다. 연장 전반 5분 김진수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 대구도 받아쳤다. 연장 전반 9분 페냐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오승훈이 결정적인 선방을 해냈다. 연장 후반 2분 교체로 투입된 구스타보가 연결해준 공을 받은 바로우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승훈이 다리를 뻗어 막았다. 대구가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연장 후반 4분 박스 안에서 김진혁이 시도한 슈팅은 박진섭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구스타보가 눈을 질끈 감았다. 연장 후반 12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왼발로 감았지만 오승훈이 집중력을 발휘해 막았다.


전북이 극장골을 터트렸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바로우가 올린 공이 혼전 상황 끝에 김진규 앞으로 흘렀고, 김진규가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 안으로 꽂아 넣었다. 경기는 전북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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