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속 영희 만난 尹대통령..함께 그리고 일하고

김일창 기자 2022. 8. 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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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발달장애인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그들이 만든 커피를 마셨다.

윤 대통령은 이전부터 발달장애인들의 그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그림을 그리는 한 발달장애인에게 다가갔다.

회화 수업 참관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하자 한 발달장애인이 직접 그린 그림이 들어간 파우치와 핸드드립 커피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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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복지관 찾아 발달장애인 자립 살펴..집무실·로비에 작품 전시 등 큰관심
尹 "정부 지원에 사회 관심 더해지면 효과 몇 배 커져"..카라멜 마키아토 한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충현복지관을 방문, 발달장애인 교육생들의 회화 수업을 참관하며 그림을 그려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8.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발달장애인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그들이 만든 커피를 마셨다. 윤 대통령은 "국가가 더 열심히 지원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충현복지관을 찾았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인 이곳에서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보고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남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복지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곧바로 3층으로 이동해 발달장애인들이 그린 그림 8점을 천천히 둘러봤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발달장애인인 정은혜 미술 작가가 직접 출연해 열연을 펼치면서 사회적으로도 관심도가 커진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전부터 발달장애인들의 그림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통령 집무실에는 김현우 작가의 '퍼시잭슨, 수학 드로잉' 작품이 걸려 있다. 대통령실 청사 1층 로비에도 발달장애인 작가 8명의 작품 15점이 최근 전시됐다. 모두 윤 대통령의 관심과 지시에 따른 조치다. 윤 대통령은 작품을 보며 "작품이 아주 좋네"라고 칭찬했다.

웹툰 제작 교육을 참관한 윤 대통령은 이어 회화 수업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그림을 그리는 한 발달장애인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캔버스에 붓을 들고 파란색을 같이 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충현복지관 보호작업장에서 발달장애인 훈련생 및 근로인들과 색연필 포장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8.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강아지를 그리는 다른 학생에게 윤 대통령이 다가가자 지도 선생님은 함께 그려볼 것을 권했고, 윤 대통령은 "내가 망칠 것 같은데"라면서도 조심스럽게 붓을 들고 함께 그렸다.

회화 수업 참관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하자 한 발달장애인이 직접 그린 그림이 들어간 파우치와 핸드드립 커피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그림이 너무 멋있다"며 "커피 마시고 빼서 버리기가 아깝겠다. 계속 모아야겠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색연필 포장 작업장에 들러 발달장애인들이 일하는 모습도 살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함께 색연필을 채우며 일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발달장애인 및 가족들과의 대화에서 "참 어려움 속에서도 자립을 위한 노력과 헌신적으로 지원하고 계신 분들에 대해서 정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술 부분에 있어서 높은 성취를 이뤄내고 있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런 사회 활동에 어려움이 너무 많다"며 "정부가 재정을 쓴다 하더라도 종교단체나 대학, 시민사회에서 이렇게 관심을 갖고 해주신다면 그 효과가 아마 몇 배 더 커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일수록 공공부문의 허리띠를 졸라매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데 쓸 것"이라며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발달장애인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앞으로의 추진상황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나고 발달장애인이 근무하는 카페를 방문해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토'를 직접 결제해 마셨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충현복지관 보호작업장에서 발달장애인 훈련생 및 근로인들과 색연필 포장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8.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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