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엔 '26억'-포르투갈 듀오엔 '1045억'..의지 차이 심한 울브스

신동훈 기자 2022. 8. 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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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튼은 포르투갈 선수 2명에겐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했지만 황의조에겐 소극적이다.

울버햄튼은 시즌 개막 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네이선 콜린스 외 영입을 하지 않았다.

지난 2시즌간 프랑스 리그앙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황의조는 이적을 추진 중이었고 울버햄튼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황의조 이적료로 200만 유로(약 26억 원)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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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울버햄튼은 포르투갈 선수 2명에겐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했지만 황의조에겐 소극적이다.

울버햄튼은 시즌 개막 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네이선 콜린스 외 영입을 하지 않았다. 후벵 비나그래, 마르사우, 로맹 사이스, 파비우 실바, 코너 코디 등을 내보낸 상황이었는데 영입이 적어 울버햄튼 팬들은 우려를 표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빡빡한 일정 속 힘이 떨어지며 무너진 기억이 있는 상황이라 걱정은 더했다.

개막 후 울버햄튼은 2명을 추가했다. 모두 포르투갈 선수들이었다. 울버햄튼은 포르투갈 자원들에게 진심이다. 잉글랜드 안 작은 포르투갈 왕국으로 불릴 정도로 팀 내 포르투갈 선수들이 많다. 페드로 네투를 시작으로 다니엘 포덴세, 치키뉴, 주앙 무티뉴, 후벵 네베스, 넬송 세메두, 조세 사 등이 있다. 유스까지 범위를 넓히면 베스트 일레븐 구축이 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 포르투갈 선수들을 데려왔다. 곤살로 게데스가 먼저 영입됐다. 게데스는 측면, 중앙 모두 소화 가능한 윙어로 파리 생제르맹(PSG), 발렌시아를 거쳐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료는 3,260만 유로(약 440억 원)였다. 게데스는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까지 마치면서 적응을 하고 있다.

게데스 다음은 마테우스 누네스였다. 울버햄튼은 무티뉴, 네베스라는 확실한 중원 라인을 보유했으나 많은 일정을 고려하면 로테이션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나이가 든 무티뉴도 관리를 해줘야 한다. 이에 스포르팅 중원 핵인 누네스를 4,500만 유로(약 605억 원)를 주고 영입했다. 누네스는 활동량이 많은 미드필더로 울버햄튼 공수 모두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선수가 보강됐으나 가장 절실한 스트라이커는 영입하지 않고 있다. 라울 히메네스 외 최전방 자원이 없는 울버햄튼은 스트라이커가 반드시 필요하다. 선택이 아닌 필수다. 황의조가 타깃으로 거론된 이유다. 지난 2시즌간 프랑스 리그앙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황의조는 이적을 추진 중이었고 울버햄튼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적설은 나고 있으나 울버햄튼이 진심으로 황의조를 원하는지 의문이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황의조 이적료로 200만 유로(약 26억 원)를 제안했다. 거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갈 경우 100만 유로(약 13억 원)를 더해주는 조건을 붙였다. 게데스, 누네스에게 투자했던 금액과 차이가 많이 난다.

보르도는 거부를 했다. 울버햄튼보다 좋은 제안을 넣은 리그앙 팀들이 많지만 황의조는 EPL을 원한다. 그래도 보르도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이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울버햄튼 의지에 달린 셈이다.

사진=장승하 기자, 울버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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