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맨유의 더 용 '올인', 결국 자충수가 되어 돌아왔다

김환 기자 2022. 8. 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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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렌키 더 용에게 모든 것을 걸었던 선택은 결과적으로 자충수가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합의는 진작에 끝났다. 두 팀은 지난 5월부터 더 용의 이적을 밀고 있었다. 확실하게 말하는데, 더 용의 맨유 이적은 클럽들의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것이 더 용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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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렌키 더 용에게 모든 것을 걸었던 선택은 결과적으로 자충수가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합의는 진작에 끝났다. 두 팀은 지난 5월부터 더 용의 이적을 밀고 있었다. 확실하게 말하는데, 더 용의 맨유 이적은 클럽들의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것이 더 용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맨유는 이적시장 초기부터 더 용을 노렸다.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진행되는 리빌딩, 더 용은 그 리빌딩의 기둥이 될 것으로 보였다.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에서 좋은 기억을 공유했다는 점이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맨유는 금세 더 용을 영입한 뒤 추가로 영입할 다른 선수들을 찾으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더 용 영입은 생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 아니, 진행이 됐다고 할 수도 없다. 맨유의 관심과 더 용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태도가 하루하루 달라졌고, 더 용은 자신의 드림클럽인 바르셀로나 잔류만을 생각했다. 더 용을 최우선 옵션이자 유일한 선택지로 생각했던 맨유는 점점 초조해져만 갔다.


이적시장 마감을 한 달여 남겨둔 시점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더 용만을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을. 8월이 되자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가 더 용 영입에 실패했다는 걸 인정하고 다른 타깃으로 선회하려 한다는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맨유는 이달부터 라치오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유벤투스의 아드리앙 라비오 등과 갑작스럽게 연결됐다.


라비오와는 협상도 했었다. 유벤투스는 라비오를 보내줄 의사가 충분했다. 그러나 개인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라비오측은 맨유에 높은 주급을 요구했고, 맨유는 라비오에게 그 정도의 급여를 지불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협상을 결렬됐다.


이젠 카세미루가 새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에 그치는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대신 돈으로 카세미루를 유혹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맨유가 카세미루를 영입하려면 레알 마드리드에 7천만 유로(약 938억) 정도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맨유 입장에서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3선 영입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뒤 치른 두 경기 모두 3선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 그리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3선 배치로 남은 시즌을 보낸다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사실상 이제부터는 울며 겨자 먹기다. 맨유는 열렬히 원하지 않는 선수를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영입하거나, 원하는 선수를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영입하는 수밖에 없다. 이적시장 초반 더 용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맨유의 수는 자충수가 되어 맨유의 목을 죄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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