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보상 등 영향으로 2분기 가계소득 증가율 역대 최고
[앵커]
서비스 업황 개선과 코로나19 손실보상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2분기 가계 소득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 지출 증가율 역시 12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건 소득이 늘어서라기보다는 물가가 많이 오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 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2.7% 증가했습니다.
2006년, 1인 가구를 포함한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건 먼저 자영업자들에게 지급된 손실 보상금의 영향이 큽니다.
2차 추경에 따른 공적 지원금이 포함된 이전 소득은 이번에 44.9% 오르면서 전체 항목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거리두기 제한 폐지로 서비스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사업소득 역시 14.9% 늘면서,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고용 상황 개선으로, 근로 소득은 5%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진석/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이 증가하면 사업소득이 같이 증가하고요. 또, (소득 하위) 1분위나 2분위 같은 경우에는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근로소득이 증가했습니다."]
가계 지출은 이번에 6% 증가하며, 같은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음식 숙박과 오락 문화 분야의 지출은 관련 통계 작성이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비 지출은 0.4%에 그치며, 가계 소비 증가의 상당 부분이 물가 상승에 따른 것임을 나타냈습니다.
소득 상·하위 격차를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 가능 소득 5분위 배율은 5.6배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찬종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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