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쿠데타 발언 적반하장"..닻 올린 與 비대위
[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여야는 오늘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경찰국을 둘러싸고 다시 부딪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나왔는데요.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죠.
김보윤 기자.
[기자]
네, 제복을 입고 국회에 나온 류삼영 총경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국 서장회의를 '쿠데타'에 빗댄 건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류 총경은 "공무원의 입을 막고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세력이 오히려 쿠데타 일당"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청장이 없는 틈을 타 날치기로 진행된 경찰국 신설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정부와 여당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오늘 여야의 또 다른 쟁점은 '밀정 의혹'이 제기된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의 과거 행적이었는데요.
민주당은 김순호 경찰국장이 30여 년 전 노동 운동을 함께 한 동료들을 밀고한 대가로 특별채용됐다는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이에 김 국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하면서, 주체사상에 대한 염증 때문에 전향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당도 김 국장은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승진할 때 엄격한 검증을 거쳤고 당시엔 경찰 입문 과정을 문제 삼지 않았다고 옹호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비대위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이는데요?
[기자]
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첫 회의에서 다 같이 허리 숙이고 반성과 사과로 시작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의 소송전과 최근 수해 현장에서의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대위는 오늘 회의에서 사무총장과 수석대변인, 비서실장 인선을 단행하며 지도부 진용도 갖췄습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 활동을 막기 위해 낸 가처분 신청 결과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판사 출신의 주 위원장은 오늘도 가처분 신청 기각을 확신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법원은 신중한 사건 검토를 위해 이번 주 안에는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밝혔는데요.
법원의 결정에 따라 비대위가 순항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출범하자마자 좌초하느냐가 결정됩니다.
[앵커]
당헌 개정을 둘러싸고 시끄러웠던 민주당은 절충안으로 타협점을 찾는 분위기인데요.
당권 주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민주당이 기소 시 직무정지를 규정한 당헌을 유지하되 정무적 판단을 열어두는 절충안을 내면서 당내 갈등은 수습 국면에 접어든 분위기입니다.
일부 친명계 의원들과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반발 목소리가 여전하긴 한데요.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강성 지지층을 염두에 둔 선거용 반응이라고 일갈하고 실제론 절충안에 크게 반대하는 의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헌 논란을 털어낸 이재명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13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이 개척한 길을 따라 전진하겠다"고 추모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반면 박용진 후보는 당헌을 다시 언급하며 "당 대표가 되려는 분이 계속 본인의 문제로 당을 혼란에 빠뜨려선 안 된다"고 이 후보를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경찰국_신설 #김순호 #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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