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은 작가의 '괴물이 오면'

전하연 작가 2022. 8. 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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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엄마·아빠와 함께 읽는 책, 오늘은 안정은 작가의 '괴물이 오면'입니다. 


아이는 밤에 괴물이 나타날까 무서워합니다.


막연한 공포와 불안을 가진 아이에게 어떻게 공감하고, 또 함께 두려움을 마주할 것인지 고민해보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안녕하세요? '괴물이 오면'을 쓰고 그린 안정은이라고 합니다. 


'괴물이 오면'은 괴물을 무서워하는 한 아이가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서 괴물의 모습을 떠올려보고 괴물이 자기를 찾아오는 그런 여정을 상상해가면서 자신의 무서움을 해소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저한테 아이가 하나 있는데 밤마다 괴물이 올까 봐 무서워서 잠을 자지 못 자겠다고 해서 세상에 괴물은 없다고 단정 지어서 말하기보다는 아이의 상상력이나 동심을 해치지 않고 무서움을 줄여주고 싶은 생각에서 (이 그림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누구나 두려움이란 게 있잖아요. 


두려움이란 것은 어떤 종류가 되게 많고 원인도 되게 여러 가지겠지만 내가 잘 모르는 것, 불확실성 같은 데서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대상을 잘 알게 되면 그 두려움이 조금 없어지잖아요.


그래서 그 두려움을 마주 보고 상상해보면서 새로운 시선으로도 볼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문제없어! 괴물은 엄청 크고 힘도 세니까." 

아이가 처음에는 잠도 못 잘 정도로 괴물을 무서워하다가 어느 순간 괴물을 응원하게 되거든요.


아이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는 구절이라서 굉장히 좋아합니다.


아마 모두가 각자의 괴물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괴물의 모습은 굉장히 다양하겠지만 주변의 친구들이나 부모님과 내가 상상하는 괴물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그런 두려움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괴물나라는 아주 멀리 있어서 (괴물이) 우리 집까지 찾아오려면 엄청 오래 걸릴 테니까  오늘은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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